최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카메라로 담는 학생이 있다.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 친구들의 공부하는 모습, 이야기하는 모습, 운동하는 모습 등을 찍어 학생들의 ‘일상 그 자체’의 순간들을 담아 그대로 친구들에게 사진을 전달한다. 익숙해진 학생들은 야외수업을 나가거나 날씨가 좋으면 그 친구에게 사진기를 챙기라고 말한다. 이러한 ‘청심 사진작가’의 이름은 바로 2학년 1반 김규연 학생이다. 김규연 학생을 만나 그가 찍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1. 규연 학생이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 카메라를 산 이유는 무작정 사람들의 모습을 담으려기 보다는, 내 주변의 의미있는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내가 고민있을 때마다 찾았던 육교와, 매일 다니던 길들과, 내 방의 쌓여있는 책들처럼 말이다. 언젠가 바뀌어 사라질 것들을 담고 싶었다. 하지만 내 주변의 가장 의미있는 것들은 내 주위의 친구들이었고, 사진을 찍어주면 좋아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뿌듯했다. 그렇게 사진을 미친 듯이 찍었던 것 같다.

Q2. 규연 학생이 사진을 찍으면서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사실 카메라를 들고 장면을 찍을 때 잡생각은 없다. 그저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만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구도, ISO(필름이 빛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만 고려하기에도 벅차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연습해서 친구들에게 더 예쁘고 멋진 사진을 찍어주고, 공유해주고 싶다.

Q3. 규연 학생이 생각하는 ‘기록’하는 것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기록의 매력을 사람들은 대개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동감한다. 기록된 순간은, 그렇게 생생하게 굳어버려서, 과거를 회상할 때 한번 씩 꺼내볼 수 있는 그 시절의 나침반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나는 기록의 진짜 매력은 그 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웃음을 짓고, 소중한 사람과 재밌는 포즈를 잡는 것은 그 순간을 가장 빛나게 해준다.

Q4. 규연 학생이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 중 개인적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소개해주세요!

  1. 우리 반 (2-1반)의 단체사진이다. 영어 시간에 야외수업을 나갔을 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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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영헌 선생님과 내 친구들의 모습이다. 가을의 분위기를 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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